Wednesday, August 25, 2010

2010 GKC EM 중고등부 Summer Retreat

"GKC EM 중고등부 2010 Summer Retreat"이 8월 22일 주일 오후부터 25일 수요일까지 Camp Cedar Crest에서 있었습니다. 화요일 저녁의 자녀를 위한 기도시간에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교회버스와 Carpool로 올라가 자녀들을 품에 안고 뜨겁게 기도해주었는데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시간....  아무리 비지니스와 교회일로 바쁘다 할지라도 결코 남에게 양보할 수 없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중고등부 PTA는 산장에서 각각 회장단을 선출하고 참여한 모든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PTA 활동에 참여하기로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Sunday, August 22, 2010

2차로 다녀온 인도 미전도 종족 선교 - 신정원 집사

해외로 Tres Dias 봉사와 단기선교를 다니는 집사님들을 볼 때마다 늘 부러운 마음으로 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던 중 <선교는 Timing이고, 세계선교의 마무리는 은혜교회의 몫>이라는 한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와 인도 미전도종족 선교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가장 바쁜 월말에 자리를 비워야한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달에 걸친 매주일 저녁의 팀멤버 모임… 그중에서도 이광호 목사님의 강훈련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는 가운데 팀장에게 순종함으로 팀이 하나가 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주일은 주일 저녁의 팀멤버 모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두세시간 이상 운전하느라 피곤했지만 토요일마다 팀원들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체력단련을 할 수 있었고, 남편과 함께 새벽제단을 쌓으며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혀 달라고 간구하며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복음제시를 영어로 해야한다는 사실이 이번 인도선교에 참여하면서 가장 힘든일이었는데, 주님께 모두 맡겼을때 쉽게 쓸 수 있었고, 영어번역 역시 사랑하는 딸의 도움으로 해결한 뒤 출퇴근시 녹음을 들으며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인도로 출발하기 일주일전부터 <과연 내가 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모든 사역을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역지가 고지대인 관계로 모든 짐을 항상 등에 짊어지고 다녀야 하기에 슬리핑백과 옷 한두가지, 비상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몇가지만 겨우 넣었는데도 약골인 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였습니다. 게다가 정해진 사역지의  날씨가 춥다는 소식은 워낙 추위를 타는 체질인 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였습니다. 이런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가정교회 식구들의 중보기도와 새벽기도의 한목사님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 위로하심과 평강을 주셨습니다. 
인도로 출발하는 아침, 미전도종족을 향한 기대감과 가슴 설레임속에 처음 단기선교를 떠나는 저로서는 교회로 배웅나온 많은분들의 얼굴을 보며 성도님들의 사랑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매번 이렇게 <가고> <보내고>를 계속하였을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머물러 있던 저의 신앙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21시간 만에 인도 델리에 도착하여 한목사님이 인도하신 Devotion과 간증 그리고 기도의 순서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는데 선교지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6시40분, 심라 선교지로 가기위해 난생 처음 무거운 배낭을 멘채 많은 사람들을 뚫고 엄청난 속도로 행군하며 델리 기차역까지 걸어갈때는 J팀의 회계인 관계로 앞에 늘 차고 있는 돈주머니를 소매치기 당할까봐 살벌한 분위기에 두배나 긴장을 하게 되었고, 선교는 전쟁이란 말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비록 땀이 비오듯 했지만 그래도 가장 힘든 부분의 하나를 해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궁휼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차창 밖으로 인도의 빈민가와 길위에서 아무렇게나 변을 보는 사람들, 주님을 만나야 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11시간만에 우리가 도착한곳은 인도 북쪽, 히마찰 프래디시 주의 수도인 심라였는데 그곳 역에서 현지 사역자인 내기 목사님과 오는 도중 중간역에서 합류한 디팍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디팍 목사님은 150여명의 고아를 돌보는 헌신된 젊은 사역자였고, 내기 목사님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천길 낭떠러지기 사이를 모터싸이클로 오가며 복음을 전하는 목회 경력 13년의 귀한 사역자였습니다. 오기전 현지 사역자를 위해 많이 기도했는데 여호아 이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비된 목사님들을 만나게 해주신것입니다.
YMCA 숙소를 향해 다시 무거운 짐을 메고 30여분 행군을 하던중 저녁 8시가 넘어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예산이 부족한것으로 알려진 교육부팀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돈을 남겨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열심히 외웠던 <깍아달라>는 뜻의 힌디어 <토라 깜까로>를 처음으로 사용하여 20루피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심라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팀은 다시 현지 사역자 목사님의 안내로 택시를 타고 6시간만에 최종 목적지인 람프르에 도착하였습니다. 원숭이 신상이 있는 템풀 근처의 산동네…. 밭농사와 사과 농사를 하는 농부들의 마을인 람프르… 저녁 늦게 미리 마련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쉴 시간도 없이 곧 바로 현지 사역자인 내기 목사님 교회의 찌뜨람 만다리 장로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긴 여정으로 인해 모든 팀원들이 이미 지친 상태로 도착했기에 장로님댁으로 가기 위해서 올라간 총 220여개의 높은 계단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지만, 아홉차례나 이미 수술을 받은 장로님 사모님의 건강과 사빨이라는 신을 믿는 장로님의 큰 딸 가족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대접 받고 간증과 축복,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팀에게는 4박5일의 선교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 J팀은 멀리 이 곳 람프르까지 오느라 하루가 더 걸렸기에 팀장인 박계성 집사님은 <사역지까지 오는 여정도 선교사역의 일부분>이라는 권면을 통해 팀원들이 행여 조급해 하거나 아쉬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우리에게 비록 사역일수가 하루 모자르다 할지라도 발걸음 하나까지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서 그 이상의 열매를 주시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층계를 오르내리면서 어느덧 왼쪽 무릅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신경이 무릅쪽에만 쏠리면서 무릅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평소 집에서도 캠핑은 커녕 집 뒤뜰에도 잘 나가지 않다보니  어쩌다 한번 뒤뜰에 나가는 날이면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주인을 못알아보고 짖을 정도라고 남편이 놀리곤 하였는데, 전체 인도선교팀 중에서도 제일 나약한 사람중의 하나인 저를 하필 가장 힘든 사역지로 보내주신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해주시고, 또 저를 사용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준비해간 누릉지로 아침식사를 한 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길을 따라 몇개의 산을 타고 넘어 위로는 바위나 흙이 떨어져 압사의 위험이 있고,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기의 위험이 있는 길을 따라 두시간 만에 목적지인 Uman Primary School에 도착하였고, 50여명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제시하여 대부분이 주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기 목사님의 개척교회 지역인 다른 산 꼭대기에 위치한 빌리지 마타이나에 자동차로 30분, 그리고 바위산을 타서 40분만에 도착하여 150명 주민중 15명 정도가 크리스챤인 이지역의 믿는 두가정을 방문하여 위로하는 가운데 10여명의 불신자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밤 12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왔을 때에는 왼쪽 다리가 너무 많이 부어 J팀 6명 모두가 무릅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전심으로 기도해주는 팀원 한분 한분이 너무 고마웠고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주일인 그 다음날, 내기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Great Commission Church에서 4시간이 넘는 뜨거운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최운경 집사님의 설교에 모두들 큰 은혜를 받았고,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집안을 교회당으로 사용하기에 비록 비좁은 공간에서 수십명이 피아노나 기타도 없이 북과 템버린으로 드리는 찬양이었지만, 성령에 사로잡혀 열심으로 경배드리는 이들의 모습에 감사가 넘쳤습니다.
Great Commission Church에서는 우리 팀 모두에게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걸어주었고, 장로님 역시 별도의 꽃다발을 준비하여 걸어 주었습니다. 동양사람을 난생 처음본다는 이들은 우리가 미국에서 왔다는 사실에 더욱 환영해 주었고, 마음문도 쉽게 여는것 같았습니다. 그것을 미리 안 내기 목사님은 믿는 성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우리를 만나게 해주기위해 많은 계획을 짜고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부족한 우리를 통해 이분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영적으로 힘을 얻는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33,300여개의 다신을 섬기는 인도땅… 이런 산골에 헌신된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보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후, 미전도종족이 사는 마을인 Arsu라는 지역으로 두시간 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길거리에서 풍선사역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정성윤 집사님이 칼라 복음제시 책자로 복음을 전하였을때 20여명이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 후 3가정을 차례로 다니며 병고침을 위해 기도해 주고, 김학수 집사님의 복음제시로 믿지 않는 많은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점심과 저녁도 거른채 13시간을 성령님께 사로잡혀 쉬지 않고 사역하는 팀원 한분 한분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비록 육신은 지쳤지만 모두들 성령충만 기쁨충만하여 피곤한지도 모른채 숙소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때는 이미 밤 1시반이 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마지막 날의 사역을 위해 내기 목사님댁 근처 Bakkhan 중학교로 갔습니다. 1-8학년 학생 전원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우리 팀원들의 자기소개와 God is So Good, Deep Down 같은 찬양을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힌두어로 부른 다음 이성재 전도사님이 복음제시를 하였을 때 160여명이 앞으로 나와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1시반쯤에는 내기 목사님댁 맞은편에 있는 Brow Government 중학교로 가서 6-8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가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60여명의 학생들을 건물 옥상 시멘트 바닥에 앉게 하고 우리팀을 간단히 소개한 뒤 복음제시를 할때는 미리 준비한 간증문 대신 Color를 이용한 복음제시문을 사용했는데 60명 전원이 뚜렷하게 기도를 따라하며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복음제시를 하는동안 강렬한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하느라 눈을 제대로 뜰수없어 무척 힘들었는데 어느순간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어 복음을 편하게 전할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복음을 전하는 동안 구름으로 햇빛을 가려달라는 팀원들의 간절한 기도와 미국내 기도후원자들의 계속되는 중보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었습니다. 비록 열심히 준비해간 복음제시문은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떠나기전의 준비기간 자체가 제자신을 정리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오후 늦게 내기 목사님 가정으로 돌아와 식사후 목사님과 목사님 가정을 위하여 기도해 드린 후 작은 차를 타고 심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심라로 가는동안 비가 계속 내렸고 비좁은 차 공간으로 인해 차 지붕위에 얹어놓은 우리팀의 가방이 모두 젖는 가운데 교통체증으로 밤 12시반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날인 화요일, 오전 8시반에 버스로 출발하여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뉴델리 공항 근처의 선교본부에 도착하였고, 곧바로 저녁식사와 간증시간을 가졌습니다. 거리가 먼 관계로 우리팀이 2차팀중 가장 늦게 도착하였는데 많은분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Debriefing 시간에 한기홍 목사님께서는 끝까지 긴장을 풀지말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지금, Aaron과 Katie 두 자녀가 교육부 4차팀 일원으로 인도 현지에서 사역을 하고 있기에 저와 남편은 긴장을 풀수가 없습니다. 제가 인도에서 돌아오는날 서로 바톤도 넘겨주지 못하고 얼굴도 못본채 인도로 향한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울컥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이 돌아온 다음 <사역현장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역사하셨는지> 각자의 눈으로 보고 느낀것을 간증하리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제 저의 평생소원은 주님의 기쁨이 되는것입니다. 주님을 저의 주인으로 섬기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리라 재 다짐하며, 세상의 파도가 밀려 올 때마다 성령님께서 그 파도를 잘 넘을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7000개의 인도 미전도종족 개척교회를 세우는데 저희 가정이 귀하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2차팀이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서 인사 + 악수 + Hug를 하다보니 화면이 많이 흔들렸군요. 카메라 앵글이 옆으로 돌아갈때는 찍는 와중에 일일이 Hug까지 하느라고 그만.... 제 아내의 첫 모습은 초췌한게 거의 원주민 수준이라 하마터면 못 알아볼뻔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