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30, 2010

석기현 목사님의 글 “자녀교육” 중에서

아직까지는 내 집 지붕 밑에서 키우고 있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스스로 홀로 서야 할 때는 바로 코앞에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는 부모가 야단치면 묵묵히 들어야 하고, 아직까지는 교회 데리고 나오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통제 하에 있지만 그것도 잠시인 것입니다. 이제 곧 대학교에 들어가면 저녁에도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어지기 시작할 것이고, 조금만 더 지나면 결혼해서 아주 딴 살림을 차리게 될 날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다가올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그 날을 위하여 지금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미리 준비시켜 주느냐 하는 데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식이 혼자 서게 될 그 한 날을 위해 무엇을 미리 챙겨주려고 애를 쓰고 계십니까? 그저 대학만 졸업시키면 제 먹고 사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터이니 어찌하든지 들들 볶아서라도 공부만 시켜놓으면 내 자식의 앞날은 만사 오케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별 재주 없는 아이라 내가 돈 좀 많이 모아서 어떻게 장사 밑천이나 남겨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자식들은 결코 그 졸업장 하나, 그 돈뭉치 하나 들고 이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결코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식이 머리 좋고 돈 잘 벌게 되기만 하면 나중에 부모의 걱정거리가 될 일이 조금도 없을 것이라고 꿈에라도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예수님께서 그처럼 분명하게 선언하셨듯이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그 자식을 언젠가 잃게 될 날이 반드시 오고야맙니다.

다른 것은 남보다 좀 모자라서 안타깝다 할지라도, 다른 것은 남들만큼 못해주어서 미안하다 할지라도, 자식에게 하나님의 말씀만큼은 제대로 채워주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