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7, 2009

부모님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지난 토요일 오후, College Grace Encounter 주말 수양회를 마치고 막 내려온 아들 Aaron과 신앙생활에 대해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EM 대학부에서 나름대로 동분서주 하며 열심을 내는 College leader 중 한명이기에 EM 대학부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EM 대학예배에 가끔 참석하여 숫자가 어느정도 인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이들로부터 직접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열심을 내어 노력한 만큼 눈에 보이는 열매가 생기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약간 지쳐 보이는 그 모습이 아빠인 제 마음을 찡하게 하였고, 대학부가 생각처럼 성장하지 않으면 열심을 내던 Leader들이 얼마나 실망할까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대학에만 들어가면 모든것이 다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정작 대학에 들어간 뒤엔 아예 교회에 나오지 않던가, 아니면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서 겨우 주일 하루만 교회에 나오는것이 현실입니다.

 중 고등학생때는 그나마 전도와 양육이 쉬운편이었는데, 대학생이 되고난 다음에는 늘어나는 세상의 지식과 더불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는 나쁜 세상적 습관으로 인해 복음이 들어가기엔 마음과 머리가 너무 굳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여 주일이 아닌 다른날 무슨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면 왜 꼭 교회에 나와야 하느냐고 묻는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Sunday Christian 으로 변하는 것이지요.

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기전에 확실히 주님을  만나 삶의 우선 순위를 발견하도록 알려줘야 하는데 그저 바쁘다는 핑게로 시기를 놓쳐버리는것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만 듭니다. 미국에서 흔들림 없이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10대에 주님을 만났다는 통계는 자녀들의 신앙훈련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지난 주일 저녁에 있었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Tres DiasGyTD 팀멤버 미팅에는 어머니날이라 많은 팀멤버들이 참석을 못했지만 매우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함께 팀멤버로 섬기기를 원했던 EMBobby & Joanna 집사님 부부가 참석하여 EM 성인들의 팀멤버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약속하였고, 또 본인들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하여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Bobby 집사님 부부, Min 간사님과 대화하면서 느낀것은, 이번 GyTD가 그동안 EM KM 사이에 있었던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EM이 성장수 있는 영적 Momentum이 되리라는 기대를 모두가 갖게 되었습니다.

비젼센터 준공이 다가오면서 우리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일은, 중고등부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가지 않고 대학부에 올라가고, EM에 정착하여 1세들이 이뤄놓은 은혜한인교회의 엄청난 선교사역을 그대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KMEM이 자녀들을 한마음으로 돌보는 일입니다. 

은혜한인교회와 남가주 틴에이져들의 영혼을 깨울 GyTD의 모든 준비는, 주님의 큰 역사를 경험하고자 하는 팀멤버들의 기대와 함께 잘 진행되고 있으며, 귀한 사역을 준비할 때 예상되는 여러 영적 방해요소에 대비해 많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열심과 의욕을 가지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큰일을 준비하는 아이들이다보니 때로는 실수도 할 것이고.... 하지만 이 사역의 준비과정을 통해 영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변화될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GyTD가 끝나고 나서 간증할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 너무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부모님 여러분, 도와 주십시오. 그렇다고 아이들이 엄청난 도움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남의 눈에 보이는 거창한 일이나 행사보다는, 아이들과 그냥 함께 하고, 배드리고,  또 교회와 교육부 중간에서 완충지대 같은 역활을 할아이들 편에서 이해해 주는 부모님들을 필요로 합니다.

모두가 무관심 하다고 남을 탓할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말없이 그들 옆에 있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늘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육부 자녀들과 GyTD 1기를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May 11, 2008 / 신장섭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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